
과거 1990년대 국내 대학 최초로 신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고 세계 최초로 대학 내에 벤처전문대학원을 개원하며 ‘대한민국 벤처사관학교’로 명성을 떨쳤던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대학 산학협력단 가운데 최초로 100억 원 규모의 대형 벤처투자펀드를 직접 운용한다.
호서대 산학협력단은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2026년 지역 모(母)펀드 출자사업’에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을 잡고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지역기업 첫걸음 분야)’의 최종 운용조합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호서대는 액셀러레이터(AC) 등록, 중기부 창업중심대학 지정,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에 이어 모펀드 기반의 정식 투자조합 운용 자격까지 획득하는 등 ‘산학협력’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
조합은 총 1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0억 원은 한국벤처투자 지역 모펀드가 출자하며, 나머지 재원은 지자체 및 대학 등의 매칭을 통해 채워질 예정이다.
호서대 산학협력단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창업생태계의 대·중소기업, 지자체, 대학, 연구기관, 투자기관 등 58개 기관과 협력해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모빌리티 등 충남 주력산업과 탄소중립, AX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3년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TIPS 운영기관인 호서대의 인프라를 통해 보육, 기술검증(PoC), R&D 연계는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기업 성장 전 주기에 걸친 밀착 액셀러레이팅을 지원받게 된다.
이미 호서대는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창업 핵심 거점인 ‘호서벤처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창업중심대학사업단과 아산시 AI 창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 유일의 창업중심대학으로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39개 스타트업을 육성해 매출 1,362억 원, 고용 창출 658명, 투자유치 239억 원 등의 성과를 내며 지난해 ‘벤처창업진흥 유공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서원교 산학협력단장은 “호서대는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창업부터 성장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투자조합을 통해 충남 전략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와 성장 지원을 더욱 확대해 지역 혁신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문화일보 아산 김창희 기자(chkim@muhwa.com)